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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유/주식 필수 정보

투자에 막막한 당신이 알아야 할 3가지 팁

"사면 떨어지고, 팔면 오르네요"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막막해요"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지인들에게 많이 듣는 말입니다. 투자에 막막함을 느끼는 지인에게 3가지 팁을 강조해서 알려주곤 하는데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기간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투자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기본적인 규칙만 지켜도 돈을 잃을 확률보다 벌 확률이 높다는 것을 공부를 통해 깨달았고, 경험을 통해 체득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려드릴 기본적인 팁 3가지는 전 세계 많은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방법이며, 상위 1%의 프로 투자자들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이는 전쟁터에 나가는 여러분께 좋은 무기가 될 것입니다.

 

1. 자금관리 - 2% RULE

2% RULE은 한 번의 매매에서 최대 손실한도를 전체 자본의 2%로 한정하는 투자 전략입니다. 2 % RULE을 구현하기 위해 투자자는 먼저 사용 가능한 거래 자본의 2 %를 계산해야 하고 반드시 손절 %를 정해야 합니다. 손절%에 해당하는 금액이 전체 자본의 2% 미만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총 1000만 원으로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번의 거래에서 20만 원 이하로 잃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운용자금 손절% 투입금액 설명
1000만원 5% 400만원 400만원의 5%가 20만원
1000만원 10% 200만원 200만원의 10%가 20만원
1000만원 20% 100만원 100만원의 20%가 20만원

 

1000만원의 운용자금이 있더라도 400만원, 200만원 100만원만 주식을 사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또한 개별종목을 사서 2% 떨어지면 손절하는것이 아니라 최대 금액에서 2%만큼의 손해만 감당하자는 것이 2% rule입니다. 100만원 수익이 나면 1100만원에서 다시 2%를 계산하여 투입금액을 정해야 합니다. 조금씩 10달을 벌었어도 2달 동안 많이 잃는다면 치명상을 입게 됩니다. 자금관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꼭 2%가 아니라도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MDD(고점대비하락)수치로 정하시고 자금을 관리하시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8% Rule로 운용하고 있습니다만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하루에 가장 많이 잃으면 8%를 잃게 됩니다. 3일 연속 잃게 된다면 전체 자금의 23%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3일 연속 잃는 경우를 가정하여 비교해보겠습니다.

 

운용자금 RULE 1연속 손절 2연속 손절 3연속 손절 하락율
1000만원 2% RULE 980만원 960만원 941만원 -6%
1000만원 8% RULE 920만원 846만원 778만원 -23%

 

투자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3일연속 손절만 하는 날도 분명히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과거는 코로나 때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2% RULE은 폭락장에도 자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본인만의 자금관리 규칙을 정하셔서 투자하시는것을 권장 드립니다.

 

2. 마켓타이밍 - KOSPI, KOSDAQ 이동평균 마켓타이밍

파도가 심한 날에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는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좋지 않을때 사람들은 공포에 사야 한다며 시장에 들어가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장을 예측하여 사고파는것의 타이밍을 맞추자는 것이 아닙니다. 시장이 좋을 때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안 좋은 때를 피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을 예측하는것이 무의미하다는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시장이 안 좋은 때가 언제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이것은 백테스트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백테스트란 과거데이터를 이용하여 특정한 조건대로 주식을 사고 팔았을때 수익률이 얼마나 나오는지 테스트 하는 것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진 KOSPI, KOSDAQ의 3, 5, 10 이동평균을 이용하여 테스트 해 보겠습니다. KOSPI, KOSDAQ 종가가 3일, 5일, 10일 이동평균보다 하나라도 클때만 매매하는 것 입니다.

 

((KOSPI종가 > KOSPI 3일 이동평균) OR (KOSPI종가 > KOSPI 5일 이동평균) OR (KOSPI종가 > KOSPI 10일 이동평균))

AND

((KOSDAQ종가 > KOSDAQ 3일 이동평균) OR (KOSDAQ종가 > KOSDAQ 5일 이동평균) OR (KOSDAQ종가 > KOSDAQ 10일 이동평균))

 

KODEX200을 2020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마켓타이밍 적용유무에 따라 거래했을때 수익률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수익률 자체도 약 2배 높을뿐만 아니라, 지난 3월 코로나로 폭락장이 이어질때, 거래를 하지 않고 위험을 피해가는것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 불안감이 적은 투자방법 입니다. 작년엔 장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마켓타이밍 없이도 수익을 거둘 수 있었겠지만 올해 2018년과 같은 하락장이 온다면 마켓타이밍 없이는 수익을 거두는 것도 어려울 것이고, 심리적으로도 매우 불안한 투자를 할 것입니다. 마켓타이밍의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았는데 스스로 백테스트를 해 보면 자신만의 마켓타이밍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마켓타이밍을 만들면 다른 투자자들과 다른 타이밍에 투자를 하게 되고 이것이 자연스레 알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3. 분산투자 - 상관도 분석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토빈이 한 말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하고 있습니다. 지인 중 한 명이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SK하이닉스에 분산투자했다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주가 데이터로 세 개 종목을 비교해보겠습니다. 주가 데이터는 야후 파이낸스, 네이버 증권, 인베스팅 닷컴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2020년 주가 비교 차트입니다. 

 

한눈에 봐도 그래프가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 정확히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피어슨 상관계수를 구하여 종목 간 상관도를 비교해보겠습니다. 피어슨 상관계수는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서 =CORREL 함수를 이용하여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분석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고, 결과부터 공유하겠습니다.

 

 

상관계수가 1이라는 의미는 100%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0.3은 약 30% 이상 동일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0년에는 LG전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약 30% 이상 동일하게 움직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약 80% 가깝게 주가가 동일하게 움직였습니다. 제 지인은 분산투자를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분산이 안되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의미의 분산투자는 상관도가 낮은 자산군, 개별종목에 분산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S&P500지수와 30년 만기 미국채 선물의 1990년부터 2020년까지의 주가 데이터 비교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상관도가 낮은 것이 보입니다. 

 

 

상관도분석 S&P500 지수 30년만기 미국채 선물
S&P500 지수 1.00 -0.11
30년만기 미국채 선물 -0.11 1.00

두 자산군의 상관도는 -0.11입니다. 상관도가 음수로 되어있다는 말은 하나가 떨어지면 나머지 하나가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주가가 폭락할 땐 채권이 방어하고, 채권이 폭락할땐 주가가 방어함과 더불어 두 자산 모두 우상향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분산투자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자산군이며, 서로 상관도가 낮은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소개해드린 3가지 팁은 장기간 시장에서 수익을 거둘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지침인데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알아도 잘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3가지만 잘 지켜도 위험자산은 더이상 위험자산이 아닌 안전자산이 됩니다. 

또한 데이터를 검증해보는 것 자체가 많은 공부가 됩니다. 제가 공유해드린 데이터가 맞는지 스스로 검증 해보시면서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RULE을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