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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유/주식 필수 정보

주가 하락을 대하는 자세

시스템 트레이딩을 막 시작했을 시기가 COVID-19가 창궐했을 당시였습니다. 시장이 좋지 않을 때도 진입하게끔 세팅되어있었기 때문에 급락에도 투자하여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지난 3월 covid-19로 인해 전 세계 주식시장에 급락이 왔을 때, MDD -25%를 경험했습니다.

제 기준에 큰 금액으로 시스템을 운용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굉장히 불안했지만 시스템을 보완해가며 극복한 결과 손실은 회복했고 의미 있는 수익까지 거두었습니다.

 

-25% 급락을 현실감 있게 다루자면, 100만 원 투자했다면 -25만 원이고 1억을 투자했다면 -2500만 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5만 원은 견딜 수 있겠지만, 2500만 원 손실은 견디기 힘들 것입니다.

 

투자금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손실이 다르게 느껴지지만 비율은 같습니다.

손실을 금액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로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비율적으로 계산 가능하다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시장을 예측하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주식시장의 하락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으로 마음먹고,

이전 [투자에 막막한 당신이 알아야 할 3가지 팁]에서 다루었던 마켓타이밍 전략으로  하락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응한다고 해도 손실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종종 손실을 보곤 합니다만, -20% 이내의 하락은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림 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하락은 주식시장에서 늘 있는 현상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해외 주식 전문가 중 1인은 주식시장의 하락을 장기투자자가 되기 위한 입장료라고 표현했습니다.

경기침체와 급락을 굉장히 간단하면서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내용이라 번역 후 공유드립니다.

 

※ Compoundadvisors의 「The Price of Admiss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입장료

투자자들이 위험에 대해 생각할 때, 보통 2008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위험에 관한 좋은 예로, 2008년은 현재까지 남아있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경험한 최악의 해였습니다.

 

배당금 포함으로 S&P 500은 2008년에 37% 하락하여 1931년(대공황 때)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말부터 S&P 500은 1년 만에 449% 상승하며 2018년에는 4.4%의 소폭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12년 동안 매년 15%씩 증가한 수치입니다.

 

해당 기간 동안 차트입니다.

 

 

차트만 본다면 쉽게 올라타서 수익을 볼 수 있겠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지난 12년간 살아온 투자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입니다.

 

2009년 3월 최저치였던 5% 이후 27건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이 중 10건은 10% 이상, 3건은 20% 이상, 1건은 30% 이상 하락했습니다.

 

 

 

투자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20-30%의 하락을 쉽게 견뎌낼 수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즉, 이러한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일어나고, 실제 달러가 위태로워지면, 진정한 테스트가 시작됩니다.

 

20% 감소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하락하고 있는 차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실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 동안 그들은 가만히 앉아 있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는 2011년 최저치였던 날의 헤드라인 중 일부였습니다.

 

 

두려움을 유발하는 언어를 주목하세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4분기째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으로 이어지던 몇 달을 떠올리게 합니다."

 

2011년까지 자리를 지켰다면, 7년 후에 다시 시험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2018년에도 짧은 기간에 걸쳐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다시 한번, 헤드라인은 좋지 않았습니다. ("대불황 이후 최악의 한 주… 지난번에는 12월의 시장이 대공황 때인 1931년 12월에 이렇게 많이 하락했습니다.").

 

 

2018년까지 자리를 지켰다면, 투자자들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 시험대로 2020년에 오르게 됩니다.

 

코로나 19의 폭락으로 한 달 남짓 만에 주가가 35% 하락하면서 역사상 가장 빠른 약세장이 되었습니다.

 

 

폭락했던 날 (3월 23일)에는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전문가들"과 함께 "진짜 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말 들이 헤드라인으로 올라왔습니다.

 

 

그 당시 모든 뉴스는 투자 심리에 큰 혼란을 일으킨 나쁜 뉴스였습니다.

 

 

2011년, 2018년, 2020년의 공통점은 무엇입니까?

 

해당 연도에 있었던 큰 폭의 하락과 언론에서 유발한 두려움이 장기투자자에겐 입장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게 무슨 의미죠?

 

간단히 말해서, 위험은 더 높은 장기적 보상의 가능성에 대해 당신이 지불하는 대가입니다.

 

제가 설명해 드릴게요…

 

1928년부터 S&P 500은 10%, 10년 만기 국고채의 경우 5%, 현금(3개월 만기 국고 어음)의 경우 3%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왜 주식은 채권과 현금보다 초과 수익이 있었을까요?

 

여러 가지 이론이 있지만, 이것이 가장 강력한 주장입니다.

 

경제 불확실성: 전반적인 경제 변동으로 인해 주식의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가 불확실합니다.

장기 성장 위험: 장기 성장률의 작은 하향 조정은 주가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근시안적인 손실 혐오: 투자자들은 이익보다는 손실에 더 민감하고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근시안적으로 관리합니다.

 

공통 주제는 위험, 불확실성, 손실 가능성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채권/현금보다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얻는 프리미엄은, 주식이 갖는 변동성과 폭락을 장기간 견디는 것으로부터 온다는 의미입니다.

 

 

중요한 것은, 주식이 채권, 현금보다 초과수익이 있을 확률이 고정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특히 단기적으로는 결코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장기간에 걸쳐 보장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매년 주식시장에서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1928년 이후 중반까지 S&P 500의 투자자는 한 해 동안 13%의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이것을 보는 또 다른 방법은 다양한 연중 하락의 과거 확률을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격년마다 최소 10%씩 감소했고, 평균 4년마다 20%씩 감소했습니다.

 

 

물론 리스크는 단 1년에 국한되지 않고 장기 약세 시장에서 여러 해 동안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위기는 8년에 한 번 대략 30%의 감소가 발생하고, 20년에 한 번 약 50%의 감소가 발생하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역사적 평균들이고 미래는 과거와 똑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명확합니다

장기 주식 투자자인 경우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는 것은 언제의 문제이지 만약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락장이 올 때, 저는 여러분이 퍼센트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실제 위험 허용 범위(쉽지 않은 작업)를 평가하려고 할 때는 항상 달러로 환산해야 합니다. 경력 초기에 10,000달러를 투자한 사람의 50% 감소는 100만 달러를 투자한 은퇴자와 상황이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0만 달러를 투자하여 50만 달러를 잃는 것은 못 견디지만, 1만 달러를 투자하여 5천 달러를 잃는 것은 견딜 수 있습니다. 비록 그 비율은 똑같지만 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동안, 여러분의 마음에 손실에 대한 기억은 지난 3월이 마지막일 것입니다.

다우, S&P 500, 나스닥 100 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신규 IPO와 SPAC이 대유행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수용범위가 이 정도로 높은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계속될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위험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급락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단지 5%의 하락, 10%의 하락, 20%의 하락 또는 그 이상의 하락이 올 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그것에 대해 준비만 한다면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주식 투자의 특징 일 뿐입니다.

 

그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장기 투자자들의 입장료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보상이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경기침체와 주식시장의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그런 일이 당신에게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 – Peter Lynch